내 나이 마흔

지난여름 6월30일 우리집에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가 왔다. ㅡ흰점박이 꽃무지는 딱정벌레목의 곤충으로 꽃무지라는이름은 꽃에 모이는 풍뎅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한다. 애들 "생명과학" 방과후 수업에서 받아왔는데 금방 죽겠거니 했더니 번데기되고 부화했다ㅜㅜ 설마설마했는데 아이들은 채집통에 흙도깔아주고 젤리도 자신들 용돈으로 사고 그렇게 ~~~ 지금까지 ㅡ오늘까지 ㅡ 봄되면 혹시 죽을까봐 걱정도 되고 키우던거 죽고나면 아이들 상처받을까 걱정되서 합사?를 시켜보았더니ㅜㅜ 어색함은 잠시뿐 본능은 어쩔수 없는건지ㅜㅜ 그이후로 10분후 둘은 흙속으로 사라졌다... 알을 낳으면???? 따뜻한봄에 밖에 다 풀어줘야겠다. ㅡ머리복잡한 아침이다.

아침부터 흐리더니 결국 주룩주룩비오네용 이젠 무릎으로 비를 예측하는 그런나이ㅡ 비님이 오시니 김치전을 해먹어야 겠다 아이들위해 안맵게~~^^ 김치자르고 우리밀밀가루에 내가좋아하는 가문어통통족^^추가 계란넣는거 좋아하는데 이번엔 패스하고 딱 세가지재료+물!!! 저 숟가락은 ~~~한달만에 밀가루봉지속에서 찾았다 버리진않았을텐데 어딨는지 몰라서 계속 찾아헤메고 ㅡ 이젠 뭘 어디다뒀는지 깜빡깜빡한다. 급 슬픔 ㅡㅡ 반죽을 잘 섞어 잘 못뒤집으니까 작게 시작~~~ 오호~~한번에 뒤집기 성공 이번엔 더크게 크게~~~ 또 성공^^ 나 뒤집기좀 잘하는거 같으 ㅋㅋ 접시 두개로 비교해봐도 커진 듯 ㅋㅋ 이후로도 세장 더 도전!!! 이제 남푠 퇴근시간만 기다리믄 OK!!!! 애들아 니들도 많이 먹기 OK???!!!

아드님께서 ~~~ 오뎅국도 아니고 꼬치가 있는걸로 해달라고 한다. 응? 딸이 분식집에서 파는거 그런거 말하는거지? ㅋㅋ 먹고싶다면 늘~~해줘야지!!! 급한맘에 재료사진없이 끓고있다ㅡㅡ 굵은멸치 두줌넣고 쎈불에 잠깐볶아주고 다시마 대파 통마늘 5개 무 썰어 넣어서 끓여주기 그동안 오뎅에 꼬치끼워주고 나무젓가락사용 ㅋㅋ 긴 오뎅은 바닥에~~~~ 끓여놓은 육수넣고 다시 오뎅 끓이기^^ 뽀글뽀글 완성~~^^ 아들~~오늘 점심은 이게 밥이야?ㅋㅋ 나~~응 밥은 반찬으로 먹어!!^^ 어묵인데도 오뎅이라고 말하면 꼬치에 끼워놓은것 같다는 딸~~^^ 니들이 맛나게 먹음 엄마도 좋다♥★♥

아이들 만들기에 이어~~ 엄마표^^★ 편의점 딸기생크림 샌드위치 따라하기~~~ 식빵테두리자르고 싱싱한딸기 씻어두고 생크림 짜놓고 식빵위에 생크림 생크림위에 딸기 딸기위에 또생크림^^ 딸기가 고개를 내미는듯 ㅋㅋ 위에 식빵얹고 랩핑해서 냉장고 보관~~ 시원하면 더맛나겠지? 뚜뚱 아이들간식에 짜잔^^ 앗 생크림이 어디로간거지?ㅜㅜ 빵에 흡수된건가ㅜㅜ 비주얼은 별로지만 아이들은 진짜 맛나다고 하니 일단 성공!!! 그리고 하나더! 얼린딸기+요거트+우유조금+꿀 ~~딸기 쉐이크 완성^^ 엄마표 오후간식~~~ 끝!!!

울 아이들은 꼭 뭐든 해보고 싶어한다. 나의 반대에 부딪혀도 꼭 할말하는 딸~~~ ㅡ누굴 닮은거니? 나?? 닮은거야??? 1학년때 부터 꾸준히 하고있는 방학생활 나어릴땐 탐구생활 꽁짜?로 준거같은데 요즘은 꼭 사야한다 ㅜㅜ 딸기를 이용한 요리~~ 지난번부터 하고싶다길래 곧 개학하니까 착한엄마놀이^^ 9개는 힘들다고 4개 구멍뚫기로 동생과 합의~~!! 저럴땐 진짜 둘이 친하다 ㅋㅋ ㅡ구멍뚫을 병뚜껑까지 챙겨놓은 치밀한 딸~~ 식빵 살짝 굽는건 엄마가~~~!!! 구멍안뚫은 쪽에 딸기쨈발라서 구멍뚫은 식빵을 올리고 그 구멍에 반씩자른 딸기 올리기~~ 아몬드 슬라이스대신 크랜베리말린거로 장식^^ ㅋㅋ 우유한잔과 빵한쪽이 먹고는 배부르다고 한다. 나 어릴땐 완전 큰식빵 오빠랑 둘이 한자리에서 해치운것 같은데 물론..

집에서 만드는거 보다 남이 만들어주는게 더 맛나다!!!! ㅋㅋ 사진찍는실력은 언제쯤 좋아지려나ㅡ 오늘은 7번가 피자~~ 첨들어본 메이커 피자인데 뚜뚱~~~ 내부사진은 더 떨렸네ㅜㅜ 이젠 수전증까지 ㅜㅜ 마흔에 벌써이러믄 곤란하자나ㅜㅜ 방문포장하면 30프로 할인이라고해서 일부러 차타고갔는데~~ 세트는 이미 할인된가격이라 추가할인은 안된다고 ㅜㅜ 급 우울해졌다ㅜㅜ ㅋㅋ박스를 오픈하니 기분 넘조아조아 피자도 맛나고 윙도 맛나고 스파게티도 맛나고 피클도 신선해서 넘좋았다 까다로운 남편입맛에도 잘맞는지 좋아라하심 ㅋ 피자는 요즘건강?피자같은 구운거라 담백했고 다른 메이커?피자들보다 사이드도 더 맛난 그럼 느낌이였다. 앗싸 새로운 피자도전 성공★★★★★ ㅡ내돈주고 내가사먹은 피자후기~~

냉장고 생크림있으니까~~~ 오늘은 에스프레소꼰빠냐♥ 나의 머신에서 에스프레소 뽑고~~~ 생크림추가요~~~ 오늘의 바리스타는 아드님★ 손에 뭍은건 냉큼 입으로^^ 귀여웡♥ 허전해보여서 시나몬도 솔솔 뿌려주고 열일하시는 바리스타님^^ 완성^^★ 아빠 평가단 입맛에도 최고최고♥ 생크림이 맛난건가? 나의 네스프레소 덕분인가? 시나몬가루? ㅋㅋ 아드님 손맛!!!! 사랑해 아들^^♥

친정엄마가 비타민주문하라고 시켜서ㅡ 귀찮귀찮하면서 주문해놓고 새해덕담이벤트 있어서 그냥 몇자?끄적?였는데 뚜뚱~~~ 택배아저씨가 뭘 배송한다고 문자왔더라고요~~ 뭐지뭐지? 일단받아보고 애들이랑 막 뜯었는데 완전 풀세트 비타민이예요^^ 그래서 뭔가하고 다시봤더니 귀찮음에 남긴 글이 당첨되었더라구오ㅡ!!!!! ㅎㅎㅎㅎ 엄마덕분이겠죠? 감사감사^^ 담엔 더 기쁜맘으로 주문해드려야겠어영~~ ㅋㅋ 남표니" 요런운말고 로또 운도 있었음 좋겠다!" 하네요 ㅎㅎㅎ 그냥 웃지요^^

닭볶음탕이 맞는말이겠지? 닭볶음탕보다 닭도리탕이 더 맛있는 느낌 드는건 나만의 기분탓일까??? 아무튼 ㅎㅎ 깨끗이 씻은 닭에 소금후추바질조금 뿌려 밑간하고 마늘 한스픈 추가^^ 감자깎아서 통째로 넣어주고 물이랑 간장 3큰술넣고 보글보글 끓여주기^^ 요즘 내가좋아하는 대파~~~ ㅡ 나이가 든건지 싫어하던 대파도 넘조타 ㅋㅋ 보글보글 끓는소리가 나는것같앙 ㅋㅋ 나만들리는 소리^^ 계속계속 끓여도 물이 넉넉해보영 가스불 세게 확올렸더니 금방 졸았넹 쫄았엉 ㅜㅜ 그래두 넘 맛났어요 아이들도 남편도 넘 맛나게~~ 저큰냄비채로 식탁에두고 닭다리 뜯었네요 ㅎㅎ 모두들 맛점하세요.^^

친구는 참 조타♥ 몇번만에 봐도 몇일만에 본듯 수다봇물이 터진다 ㅋㅋ 그러고보니 5개월 만인가? 토끼정^^ 밖에서 이름만보고 토끼요리인가?의심? 품고 안갔었는데 친구덕분에 입성~~~ 뭔지도 모르고 주문은 친구가^^ 돌아서면 이름 까먹능 ㅜㅜ 먹을땐 맛나더니 ㅜㅜ 연탄불고기맛?ㅋㅋ 내가좋아하는맛!!! 저런양배추샐러드 안좋아하는데두 진짜맛있었다 어떻게하면 저런맛인지 ㅡㅡ 손맛 무식자에겐 ㅜㅜ 어려운일이당 그리고 요거요거 ~~~★★★★★ 별다섯개!!! 크림카레우동 첨에 비주얼보고 헐 ㅡㅡ 이건 뭥가했었는데 찐한카레에 달콤하고 깔끔한 크림 그리고 통통한 우동면까지 진짜 제대로된 맛난최고의 조합이다. 먹으면서 속모양을 찍으려했으나 이미 배속에^^ 칭구랑 같이 먹는 거라 그런가? 더맛있었음 ㅋ 다시가고싶다고 남푠께..